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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기의 일본 속 우리 고대사 ⑪-일본에 말(馬)을 처음 전한 사람은 근초고왕 

아직기 편에 암수 한 쌍 보내줘… 4세기 이전엔 말 관련 기록 안 나타나 

홍윤기 한일천손문화연구소장
1985년 일본 나라의 후지노키 고분을 발굴한 일본 학자들은 석관 옆쪽에 작은 구멍을 뚫고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그러고는 서둘러 석관의 구멍을 메우고 원상대로 흙으로 덮어버렸다. 3년 후에야 개봉된 석관에서는 공주 무령왕릉 출토유물과 닮은 수많은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중에는 경주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것과 똑같이 생긴 말안장 가리개도 있었다.


1975년 끝난 경주 황남대총 발굴조사에서는 무려 5만여 점이 넘는 유물이 발굴되었다. 그중에서 일반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유물 가운데 하나가 금동 말안장 가리개였다. 이 말안장 가리개는 특히 1500년 동안 유지된 비단벌레 날개의 영롱한 빛으로 유명하다. 오사카의 오진(應神)천황(재위 270~310, 역사서의 기록일 뿐 실제로는 5세기 무렵)릉의 배총(陪塚, 왕이 쓰던 물품을 매장한 무덤)으로 알려진 마루야마(丸山古墳) 고분(5~6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에서도 인동문(忍冬紋)을 정교하고 아름답게 투조해 만든 금동제 말안장 가리개가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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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호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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