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보지 않으면 한국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잘 모른다. 알프스에 가보고 나서야 설악산이 세계적으로 빠지지 않는 명산임을 알게 되고, 파리의 센강에 가봐야 서울의 한강이 얼마나 장쾌한지 느끼게 된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눈앞에 펼쳐지는 산천초목은 또 어떤가? 들과 산, 오솔길과 강물이 이렇게 정겹고 조화롭게 모여 있는 풍광은 세계 어디를 가보아도 만나기 쉽지 않은 풍광이다. 필자가 3년 동안 스웨덴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그리워했던 것도 바로 우리나라의 ‘자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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