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평화헌법 개정’은 동북아 역학구도를 송두리째 뒤바꿀 무리수… 일본 ‘우경화’ 막을 사회적 균형추도 사라졌다
2006년 9월 26일 밤 일본 도쿄 나가타쵸(永田町)에 있는 총리 관저. 52세의 젊은 나이에 일본의 제90대 총리로 취임한 아베 신조(安倍晉三)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설 때의 장면을 선명히 기억한다. 얼굴에 화사한 웃음을 띠며 여유가 넘쳤다. 기자의 기억으론 20분 남짓한 취임 회견 중 적어도 열 번은 환한 미소를 보였다. “꽤나 기분이 좋은 모양이군”이란 생각을 했던 기억도 난다. 아베는 자신의 포부를 의기양양하게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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