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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포커스 | SPC그룹의 상생경영 철학 - ‘삼립 크림빵’에 주신 사랑 돌려드립니다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영주 미니사과 직거래해 히트시킨 숨은 공신… 우리 농산물 2018년까지 1조원어치 구매할 계획도 

모양은 사과인데 크기는 자두보다 작고 방울토마토보다 조금 크다. 불량사과인가 싶지만 새빨갛게 잘 익은 모양에서 애지중지 키운 농부의 정성이 엿보인다. 사과의 고장 경상북도 영천에 새로운 효자로 떠오르는 ‘미니사과’ 얘기다. 영천의 농가들이 미니사과를 재배하기 시작한 건 2007년부터지만 인기를 끈 건 그로부터 5년이 지나서였다. 일반 사과의 7분의 1 크기인 미니사과는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불량사과로 취급 받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미니사과가 주목을 받게 된 건 제과점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모기업 SPC그룹의 농가와 협업 전략이 맞아 떨어진 성과였다. SPC그룹은 2012년 영천시와 협약을 맺고 미니사과를 올린 케이크 ‘가을엔 사과 요거트 케이크’를 출시했다. 케이크가 나오자마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미니사과 케이크는 일반 케이크보다 4배 높은 매출을 올렸다. SPC그룹은 직접 재배한 미니사과를 한아름 안고 활짝 웃는 농부 최병혁(68) 씨의 포스터를 전국 3200여 개 파리바게뜨 매장에 붙이고 영상과 함께 대대적인 미니사과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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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호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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