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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인터뷰 | 이강덕 포항시장 -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포항 만들겠다”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사진 오상민 기자
훤칠한 키에 깊이 패인 눈주름, 아래로 내려간 눈꼬리가 푸근한 옆집 아저씨처럼 다정한 인상을 풍긴다. 높낮이가 분명한 경상도 사투리가 정겨운 느낌을 준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고 덥석 손을 잡아 끌며 거리를 두지 않는다. 이강덕(53) 포항시장의 첫인상이다.

이 시장의 이런 모습만 보면 그가 한때 계급의 상하가 또렷한 경찰 조직의 수뇌부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친밀하게 느껴진다. 이 시장은 경찰대를 나와 부산, 경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거쳐 해양경찰청장을 지냈다. 경찰로서 초급 간부(경위)로 시작해 최고 계급인 치안총감-경찰청장과 해경청장 단 둘 뿐이다-에 이르기까지 경찰 조직 안에서 성공가도를 달려온 그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변신한 건 다소 뜻밖이었다.

4월 8일 KTX를 타고 포항에 내려가 이 시장을 직접 만났다. 16층짜리 고층으로 지은 시청의 9층에 있는 시장실은 지난해 7월 이 시장이 취임한 뒤 면적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한다. 대신 민원인 상담실 등 비서실의 업무 공간을 늘렸다. 시민과 소통하자는 취지에서다. 고층에 시장실을 두는 게 다소 권위적으로 비칠 수 있어 3층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예산상의 문제 때문에 실행하진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실에서도 권위적인 분위기는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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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호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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