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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류는 끊임없이 지진과 싸워왔다. 하지만… 

 

박지현 기자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던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도 흔들렸다. 네팔 대지진을 예견이라도 한 걸까? 마침 지진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영국 기자이자 과학전문 저술가인 저자는 지진의 역사와 인류의 노력을 다뤘다.

인류는 불시에 찾아오는 지진을 수없이 겪어왔다. 1923년 9월 1일 낮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에서는 지진 뒤 쓰나미로 14만여 명이 사망했다. 1976년 중국 베이징 동쪽 탕산에서는 규모 7.5의 지진으로 사망자 수를 헤아릴 수 없게(최대 75만 명 추정) 피해가 발생했고, 2010년 아이티 지진은 30만 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진의 원인을 받아들이는 방식도 문화마다 달랐다. 중세 유럽에서는 지진이 신의 분노라 생각했다. 1755년 포르투갈 리스본 대지진 후에는 종교재판이 열렸다. 생존자를 이단으로 몰아 화형에 처했다. 일본 전설에서는 진흙 속에 사는 거대한 메기 때문이라고 봤다. 신이 회의를 위해 자리를 비울 때 메기가 장난을 쳐서 땅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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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호 (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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