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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인류의 미래] 누나 이세나의 이세돌-알파고 5번기 관전평 

“인간의 가치와 고귀함 입증한 아름다운 투쟁의 기록” 

이세나 월간바둑의 편집장
알파고의 실력을 오판한 것이 패인 중의 하나… 초일류 프로와 인공지능의 대결, 앞으로도 좋은 승부 이어갈 것
이세돌은 이번 세기의 대결을 하나의 이벤트로 생각했다. 그래서 일정 조정과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구글 측은 정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모든 내용을 함구해야 한다는 비밀 유지 조항을 들이밀었다. 알파고는 이세돌을 100% 파악하고 있었지만 이세돌은 알파고를 거의 모른 채 대국에 임했다. 이런 상황이 승부를 갈랐다.

한 판 한 판이 가슴을 졸이고 애를 태우게 했던 세계 초유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 인간과 기계의 정면 승부가 1주일간의 숨막히는 격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한 판 한 판 대결을 지켜보며 전 세계인이 한마음으로 이세돌 9단을 응원했고 비록 1승 4패로 물러나며 우승에 실패했지만 물러설 줄 모르는 집념과 끈기, 혼신을 다한 도전으로 인간의 아름다움과 긍지를 느끼게 해준 명승부였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최초 바둑 대결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필자로서는 행운이자 영광이지 않았나 싶다. 특히 인류 대표로 나선 이세돌을 동생으로 둔 누나의 입장에서 매순간 그 느낌이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누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번 대결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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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호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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