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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이슈]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유선망 투자논쟁 

“투자엔 인색하고 시장 지배력 확대에만 혈안”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SKT, 유선망 투자액 3사 중 꼴찌로 90년대 저속망 판매 홀로 늘어… 시장독점적 구조로 인한 사회적 후생손실 42조원에 달한다는 평가도
CJ 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려는 SK텔레콤(SKT)과 이를 반대하는 KT·LG유플러스의 대립이 유선통신망 투자에 대한 논쟁으로 번진다. 합병을 통해 투자를 늘리겠다는 SK텔레콤의 주장에 대해 반대 진영은 통신시장 지배력을 더 확대하려는 핑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SKT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6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 심사가 끝나면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 통신위원회의 심사도 남아있다. SKT는 1994년 민영화한 한국이동통신(KMT)을 시작으로 신세기통신, 하나로통신 등 IT업체를 잇따라 인수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워왔다.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4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돼 유·무선 시장의 장악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한 경쟁업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이들 업체는 SKT가 그동안 유선 통신망 투자에 소홀했다는 주장을 펼친다.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전혀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다. KT는 지난 2014년 황창규 회장이 ‘기가토피아(GiGAtopia)’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유무선 통합 기가 인프라 구축에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가 토피아는 모든 사물을 기가 인프라로 연결하고 ICT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IT생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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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호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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