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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발굴] 친손녀가 쓴 이동휘 초대 상해임시정부 총리 전기(傳記) 

“할아버지는 망명 후에도 나라 잊은 적이 없다” 

박지현 기자 centerpark@joongang.co.kr 사진 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영화 <암살>의 배경이 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운동 전개… 2003년, 후손인 고(故) 류드밀라 씨가 선생의 삶을 복기해 러시아어판 출간
지난해 여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은 항일독립투사들의 희생을 그려 감동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상해임시정부는 이 영화의 주요한 배경이 됐다. 당시의 주요 인사로 이승만, 김구, 안창호 등 민족주의 계열의 독립인사를 떠올리지만 이들과 함께 항일투쟁을 이끈 인물이 있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성재 이동휘(1873~1935) 선생이다.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그는 한말 애국계몽운동, 국채 보상운동, 신민회 활동과 함께 러시아를 무대로 무장봉기 투쟁을 벌였다. 일찍이 연해주를 활동무대로 삼아 독립운동을 했지만 해방을 보지 못하고 1935년 타국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이동휘 선생의 서거 81주년을 맞아, 은 이동휘의 친손녀인 고(故) 이 류드밀라 씨가 2003년 카자흐스탄에서 펴낸 를 입수했다. 300부 한정 인쇄로 러시아어판으로 출간된 이 책은 국내에는 알려진 적이 없다.

이동휘 선생의 생전의 활동을 담은 전기 형식이다. 책에는 그가 상해임시정부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시절까지의 다양한 사료가 담겼다. 임시정부 활동 이후 러시아에서 뿌리 내린 이동휘 선생의 후손들과 친인척, 지역 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한 이야기가 주종을 이룬다. 이 선생이 러시아에서 활동하며 쓴 보고서 등과 선생의 사진도 원본 모습 그대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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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호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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