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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호의 동북아 삼국지(15)] 그랜트 전 미국 대통령의 류큐 분할 제안 

“일본은 중국을 과소평가하지 마시오” 

신명호 부경대 사학과 교수
이홍장 만난 후 평화 명분으로 日에 ‘삼분(三分) 카드’ 내밀어…조선은 열강들과 조약 통한 근대화와 쇄국의 갈림길에 선 운명
그랜트 전 미국 대통령은 천진에서 이홍장과 회담 후 미국 군함을 타고 일본의 나가사키(長崎)로 향했다. 그랜트의 방일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정부는 거국적인 환영행사를 준비했다.

그랜트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절, 이와쿠라 도모미(岩倉具視)가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과 유럽으로 갔었다. 그때 이와쿠라는 그랜트 대통령으로부터 큰 환대와 함께 물심양면 도움을 받았다. 지난날의 은혜를 갚기 위해, 또 신흥 강대국 미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해 메이지 천황은 고위관료를 접반사(接伴使)로 삼아 나가사키에 파견했다. 비록 그랜트가 현직 대통령이 아님에도 그에 준하는 국빈으로 예우한 것이었다. 나가사키에 도착한 그랜트는 접반사로부터 메이지의 환영 서한을 받았고,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도 받았다.

그랜트는 퇴임 후 가족들과 함께 세계 여행 중이었다. 며칠 동안 가족들과 함께 나가사키에서 보낸 그랜트는 도쿄로 가서 메이지를 예방했다. 그랜트의 부인과 자녀도 함께했다. 메이지 역시 황후를 대동하고 그랜트 가족을 만났다. 메이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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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호 (20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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