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Cover

Home>포브스>On the Cover

[POWER CELEBRITY] 축구선수 손흥민 

스포츠 ‘전설’이 될지 모를 한국인 

김영문 기자 ymk0806@joongang.co.kr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하는 2019 파워 셀러브리티 스포츠 분야에선 손흥민의 자리가 견고하다. 이제 영국 현지 언론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손흥민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기보다는 ‘월드 클래스’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린다.

▎지난 4월 17일 (현지시간) 토트넘의 손흥민이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팔로워수 198만 명. 아시아 최고 인기 스포츠 스타.” - 미국 CNN

“현대축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스타일의 공격수.” - 영국 BBC

“윙어와 포워드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다. 현재 그의 가치는 6000~7000만 파운드(약 870억원~1000억원)에 달한다.” - 이안 라이트(아스날의 전 스트라이커)

137년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축구 클럽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27)에게 붙는 말이다. 유력 언론이 언급한 표현만 모아도 면이 모자랄 지경이다. 지난 4월 4일(현지시간)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새 역사를 썼다. 그래서일까. 토트넘의 공식 인스타그 램 페이지에서도 그를 ‘히스토리 메이커(The historymaker)’라 지칭했다.

축구팬이 아니라면 경기 자체와 라운드 숫자가 생소할 수 있다. 일단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어떤 곳인지부터 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 각국의 국가대표급 선수가 모여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다. 유럽에서 축구란 종목 자체가 받는 대접도 완전히 다르다. 과거 축구 훌리건(난동을 부리는 광적인 팬)이 유럽에서 문제가 돼 인적 사항을 확보한 뒤 경기장 입장을 막았던 적을 생각한다면 마치 종교 같은 축구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단순히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현지인을 몰입시키는 ‘무언가’란 소리다. 매주 2~3번 경기가 열리지만, 수만 명이 대형 스타디움을 가득 메우는 곳이다. 인종차별도 전혀 없다 할 수 없지만, 토트넘이란 축구팀의 이름하에선 모두가 하나다. 한국인 선수인 손흥민은 이런 곳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전체 리그에서도 ‘톱10’에 들어가는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브스코리아도 스포츠 분야 셀러브리티 1위를 선정할 땐 수월(?)했다. 전체 순위에선 9위였지만 스포츠 분야에선 이견이 없었다. 역사를 새로 썼다는 4일 경기 이후에도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기사를 쓰는 날(17일) 바로 다음 날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손흥민 덕분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축구 전설 호나우지뉴도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거라고 단언할 정도다.

유럽 전체 리그 톱10에 꼽히는 선수

더 무슨 수식어가 필요할까. 그렇게 그에 대한 기록과 스토리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뛰어난 프로축구 선수라면 으레 몸값 얘기가 나온다.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급으로 11만 파운드(약 1억6000만원)를 받는다. 연으로 환산하면 한국 돈으로 80억원 정도다. 이 주급마저도 곧 15만 파운드 수준으로 뛸 거란 현지 언론의 예상이 나온다.

몸값은 또 다른 얘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선수들 이적 가치(transfer values)’에서 9390만 유로(약 1200억원)로 평가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33위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인 2014-2015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첫 골을 터뜨린 후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0골(플레이오프 2골 제외)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 전체 득점 순위로는 총 12골 11위에 올라 있으며, 1위 멘시티 소속 세르히오 아구에로와는 7골 차이다. 2018-19 시즌 팀 순위 3위를 유지하는 토트넘을 우승시킬 ‘메인 카드’로 꼽힌다.

물론 아직 목표는 남았다. ‘유럽축구 삼대장’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의 구단과 비교하면 토트넘이 빅클럽이 아닐 수 있다. 벌써 현지 언론들 사이에선 손흥민의 활약이 이어지면 삼대 구단으로 이적 얘기가 나온다.

/images/sph164x220.jpg
201905호 (2019.04.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