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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의 시대, 푸드에 테크를 입히다 

 

보수적으로 흘러가던 식품업계에 새로운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생산·유통 과정을 축소하는가 하면 아예 새로운 형태의 음식을 만들어낸다. 이를 식품(Food)에 기술(Technology)을 더했다 하여 ‘푸드테크(Foodtech)’라 부른다. 푸드테크 시장은 국내외 할 것 없이 젊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 중이다. 업계 안팎에서 투자도 집중되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육을 만드는 미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 미트는 지난해 5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하루 만에 주가가 25달러에서 65.75달러로 치솟았고 시가총액은 37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다른 대체육 제조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는 빌 게이츠, 구글벤처스 등 굵직한 투자자 등에게 현재까지 6억8750만 달러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국내에선 1세대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최근 업계 최고로 꼽히는 독일 배달앱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40억 달러에 인수되며 큰 화제를 낳았다. 포브스코리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로 식품산업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3곳을 만났다. 바리스타 로봇으로 미래형 카페를 제시한 라운지랩, 피자의 패스트푸드화로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고피자, ‘초신선’, ‘당일배송’으로 온라인 정육점이라는 새 시대를 연 정육각의 기술력과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004호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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