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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파워 게임 기업] 라이징 스타 TOP 10 

고속 성장으로 시장을 흔들다 

게임업계 순위는 다른 산업에 비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심한 편이다. 메이저 게임사는 역대 히트작의 안정적 기반 위에 막강한 자본력과 연구개발을 투입해 매출과 지위를 지속한다. 하지만 게임의 인기가 주춤하거나 신작이 대박을 치지 않으면 바로 경쟁사에 밀린다. 이는 곧 중소 규모 게임사라도 히트작이 나오면 급성장한다는 의미다. 게임업계 떠오르는 스타를 살펴봤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원래 미국 기업이지만 지난 2017년 국내 더블유게임즈가 8억8800만 달러(1조786억원)에 인수했다.
포브스코리아 선정 ‘게임의 왕좌’ 라이징 스타는 게임 관련사들의 2016~2019년 재무제표를 분석해 3년간 매출, 영업이익, 자산의 3년평균성장률을 기반으로 했다. 또 세 가지 지표의 평균을 산출해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1위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가 차지했다. 3년 평균매출성장률(2016~2019년)은 127.5%지만 3년 평균자산성장률이 1071.2%를 기록해 라이징 스타 1위에 올랐다. DDI는 6월 미국 나스닥 상장이 승인돼 7월 초 최종 상장 예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 달간 게임 플레이어 290만 명을 유치하여 매출 2억3360만 달러와 순이익 336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미국 시애틀에서 설립된 DDI는 모바일게임으로 확장하기 전에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카지노 게임으로 성공했다. 원래 미국 기업이지만 지난 2017년 국내 더블유게임즈가 8억8800만 달러(1조786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김인극 대표가 DDI를 경영하고 있으며 시애틀에 149명, 서울에 131명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280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북미지역 카지노 폐쇄로 올해 매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2위 베스파는 RPG게임 ‘킹스레이드’가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급성장했다. 2017년 초 론칭 초기 다운로드 순위가 209위 수준이었는데 갑자기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점점 역주행해 중소기업으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매출 10위권, 100만 다운로드를 당당히 달성했다. 그 덕분에 3년평균 매출성장률이 895%를 기록했다. 캐릭터와 아이템에 대한 무과금 정책으로도 많은 콘텐트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입소문을 탄 것이 흥행의 원동력이다. 한국 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3위 펍지는 국민 FPS게임으로 유명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2017년에 출시했다. 출시 13주 만에 판매량 400만 장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은 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6억 건을 돌파했다. 온라인 시장과 모바일 시장까지 IP 확장에 완전히 성공해 3년평균매출성장률이 무려 918%로 조사대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위 넷마블체리는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체리벅스가 올해 초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사명 변경은 넷마블의 주요 개발사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3년평균매출성장률이 614%다. 넷마블체리는 위메이드에서 MMOPRG ‘이카루스’ 제작에 참여했던 정철호 대표가 주축이 되어 지난 2013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넷마블이 지난 2015년 이 회사의 지분 49.65%를 14억원에 취득, 넷마블의 관계사로 편입됐다. 엔씨소프트의 PC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모바일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을 개발, 흥행에 성공했다.

5위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2019년 국내 처음으로 PC 온라인게임 및 패키지게임 플랫폼을 오픈했다.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PC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라이브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게임의 유저 커뮤니티, 전문장비 없이 마우스와 키보드만으로도 웹툰을 손쉽게 창작할 수 있는 ‘툰스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팜소프트를 비롯한 여러 인디 개발사와 상호 협력하고 있다. 3년평균매출성장률은 333.9%다.

6위는 롤플레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펄어비스다. 최근 싱가포르 정부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펄어비스 보통주를 각각 매입해 투자하고 있다. 매출, 영업이익, 자산 골고루 성장세에 있다.

7위 카카오게임즈는 배급사다. 기존 채널링(게임 유통 채널 공급) 위주 사업에서 퍼빌리싱 사업으로 전환했다. 그 첫 작품이 PC 온라인게임 글로벌 히트작 ‘검은사막’이다. 이후 크래프톤의 PC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사업권도 따내며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다졌다.

8위 모비릭스는 글로벌 캐주얼 게임사로 ‘벽돌깨기 퀘스트’, 퍼즐 게임 ‘마블 미션’, ‘공 던지기의 왕’ 등이 전 세계 유저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9위 틴로봇은 2009년에 넥슨에서 분사된 조직으로, 게임 광고 분야에서 잘 알려진 업체다. 최근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 ‘크라운마스터즈’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위 신윤아케이는 서울, 상하이, 뉴욕 등 실제 존재하는 도시를 지도로 본따 자동차로 운전 실력을 겨루는 게임 ‘시티레이서’ 개발사다.

-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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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호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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