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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 팔라치 VS 체 게바라 

흠모할 수밖에 없는 反권력 기자와 혁명가 

외부기고자 김진애 건축가·서울포럼 대표 jinaikim@seoulforum.co.kr
오리아나 팔라치(1930~, 기자·작가)와 체 게바라(1928~67, 혁명가·게릴라·의사·시인)는 그 강렬한 눈매만으로도 사람을 사로잡는다.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라틴적 열정 때문일까. 두 인물의 ‘의지’ 때문일까. 또는 그들의 눈빛에서 배어 나오는 짙은 ‘연민’ 때문일까.



베레모를 쓴 체 게바라의 유명한 포스터 사진(사진가 알베르타 코르다의 작업)은 무언가 운명적인 것, 어딘지 불멸적인 것을 연상시킨다. ‘메시아’적인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할까. 베트남전 종군기자로 활약했던 사진 속의 팔라치는 도전적이면서도 우아한, 절대로 꺾이지 않을 듯한 강단이 느껴진다. ‘복수의 천사’처럼 권력가들을 비판한다던 평이 썩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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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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