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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性과사랑②]“섹스는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는 가장 강열한 방법” 

 

외부기고자 정정희 소설가 arantoma@yahoo.co.kr
내 친구 a는 10년 가까이 b와 살고 있다. b는 여자다. 금발의 외국 여자. 말하자면 그들은 동성 커플이다. 다행히 그들은 외국에 살고 있는데 그 나라에서는 아무도, 심지어 b의 부모조차 그들 관계에 대해 간섭하거나 그들의 관계 때문에 특별히 우울해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 친구인 a의 부모는 몇 번이나 그들이 사는 집을 방문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관계를 정확히 모른다. 물론 a의 연로하신 부모가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생명에까지 지장이 있을지 모른다. 그들은 다 늙은 딸이 외국에서 혼자 외롭게 살지 않고 절친한 친구와 다정히 사는 걸 오히려 다행으로 여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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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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