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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파리]손발 척척 맞는 독일·프랑스 “美國과 다를 것은 달라야” 

 

외부기고자 민유기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박사과정 ykmin@aol.com
프랑스와 독일의 환상 콤비가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전쟁 분위기에 제동을 걸면서 세계인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시작된 이래 줄곧 유엔을 통한 사태 해결을 주장해 왔고, 독일의 슈뢰더 총리는 지난해 가을 총선에서 집권하면 미국의 독자적 군사행동에 독일이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주장한 이래 줄곧 이라크전쟁 분위기를 띄우려는 미국의 일방적 국제외교에 반대해 왔다.



지난 2월초 독일과 프랑스를 연이어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독일과 프랑스의 공동 입장, 즉 전쟁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유엔 차원에서 노력할 것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만약 유엔 안전보장상임이사회에 이라크전쟁 결의안이 상정될 경우 현재의 분위기는 프랑스와 러시아가 반대표나 투표 거부를 행할 전망이다. 2월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서 미국이 회원국들에게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미군 기지가 있는 터키에 대한 군사적 공동 안전보장 노력을 요구한 데 대해 프랑스·독일·벨기에 세 나라가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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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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