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기다렸지요? 반갑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A노인은 단박에 기자를 알아본다. 170cm 정도의 키. 머리카락은 반백에 왼쪽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다. 허리는 약간 굽고 손을 떨고 있다. 얼굴빛이 붉은 것이 알콜 중독인 것 같다. 말할 때 금으로 때운 송곳니가 빛난다. 선대(先代)의 고향은 원산인데 1930년대에 부친이 사할린 탄광으로 징용되어 그곳에서 나서 자랐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온 것은 70년이란다.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A노인은 마약과 위조지폐 사업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