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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조명]‘두 얼굴의 帝國’ 김·운·용 

깊이 고인 물, 과연 흐를 것인가… 

외부기고자 손장환 중앙일보 스포츠부 차장
김운용(72)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최근 체코 프라하 총회에서 IOC 부위원장에 당선됐다. 2년 전 IOC 위원장에 도전했다 실패한 아픈 기억을 끊고 권토중래(捲土重來)한 것이다. 그렇다면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온 국민이 기뻐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와 맞물려 오히려 온 국민이 지탄하는 대상이 됐다.

지난 30년 동안 ‘김운용의 힘’은 그야말로 막강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로서, IOC 위원으로서,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으로서,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집권당 국회의원으로서 국내외에 막강한 힘을 휘둘렀다. 적어도 국내에서 그에게 대항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고,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아시아·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수장 격인 김운용을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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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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