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추상적 제목의 신간 ‘평행과 역설’은 알고 보면 미국의 영문학자인 에드워드 사이드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의 우정과 식견, 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경청해 볼 수 있는 귀중한 대담집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관계인데, 상식대로라면 두 거물은 상종 못 할 견원지간이어야 옳다. 둘은 각기 현재 지구촌 최대 갈등의 진원지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출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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