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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일의 그 사람을 깊이 읽다] 그를 만든 생각과 감정의 조각들 한대수 

고독·고통·절실함·인간·사랑·음악 그리고 버림…. 

요즘 20대는 한대수를 잘 모른다. 그가 열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를 발표한 1968년에 그들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20대가 라는 노래는 기억한다. 이 노래는 한대수가 27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버린 뒤에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1980년대까지만 해도 를 모르는 대학생은 거의 없었다. 자리를 비운 35년 동안 한대수는 주인 없는 그의 노래로 전설이 됐다. 나는 요즘도 간혹 인사동 단골 술집에서 그의 노래를 듣는다. 그의 노래는 이상하게 질리지 않는다. 가 유행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노래인데도 전혀 낡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나는 그 힘이 궁금했다. 시대를 초월해 인간의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은 보편적 인간 정신을 통찰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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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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