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5일 목원대 건축학부 이왕기(52) 교수는 KBS 드라마 을 시청하다 깜짝 놀랐다. 이순신 장군이 배 만드는 곳을 방문해 격려하는 장면에서 목수들이 일본식 대패로 거북선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보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아찔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조선 중기에는 지금과 달리 긴 자루에 날을 끼운 ‘자루대패’를 사용했습니다. 지금과 달리 몸쪽으로 당겨 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밀어 깎는 대패였죠. 몸쪽으로 당겨 쓰는 대패는 일본인들이 18세기께 틀대패를 개량한 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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