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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으면 상식되는 땅이름 이야기] 용담호(龍潭湖) 전북 진안군 용담면 일대 

수몰지역이 영락없는 미르(용) 모양 

김기빈 한국토지공사 지명연구위원·중앙지명위원회 위원
전국적으로 강·호수·폭포·연못·바닷가 등지에 ‘용’자가 붙은 지명이 많아 용과 물의 상관성을 잘 말해 준다. 이를테면 용정(龍井)·용소(龍沼)·용추(龍湫)·용연(龍淵)·용지(龍池)·용강(龍江) 이 있으며, 용담(龍潭)도 그런 이름 중 하나다. ‘용’ 자가 붙은 용담이나 용추·용소는 옛날 가뭄이 들었을 때 짐승을 잡아 그 피를 뿌려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 많다.



용을 에서는 ‘미르 룡(龍)’이라 하였고, 하늘의 은하수도 용으로 보고 ‘미리내’라고 했는데 이것은 용천(龍川)을 뜻하며, ‘수신(水神) = 용(龍)’이 곧 미르로서 물과 미르는 그 어원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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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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