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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를 우리는 왜 ‘거시기’라고만 부를까 

이향상의 色手語筆 | 섹스를 말하기, 혹은 더듬거리기 

음과 양이 서로 비속한 마음과 어지러운 관계로 그것을 쓰는 일에 상스러움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말을 쉽게 입에 올리지 않는 까닭은 천박한 마음과 행위를 경계하고자 하는 뜻입니다.
나는 정말이지, 섹스를 X도 모른다. 따라서 지금부터 내가 써나가는 글들은 좌충우돌일 것임에 틀림없다. 나의 좌충우돌을 종횡무진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건 자유다. 우리는 섹스에 관한 한 정상적 발화법조차 배우지 않았다. 남녀의 하체에 자리한 성기조차 또박또박 부르는 일에 훈련돼 있지 않다. 욕설에 슬쩍 섞어 꺼내거나 ‘거시기’니 ‘거기’니 하면서 더듬거리며 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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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호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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