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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양승국의 산에서 만난 사람 | 남해일 전 해군참모총장 

서해 5도 ‘철옹성 작전’항공모함처럼 만들어야
해군은 우리 선단 보호하는 大洋방위군 돼야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군의 재편을 위한 논의가 뜨겁다. 이른바 합동군제. 육군과 해·공군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그 진원은 연평도 포격 사태다. 이를 포함한 최근 북한의 도발은 모두 해군 관할에서 벌어졌다. 그만큼 해군으로서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남해일 전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영하 13도! 그 전날까지 영하 2도에 머무르던 기온이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11도씩이나 급강하할 수 있을까? 일기예보에 따르면 북쪽에서부터 차가운 기단(氣團)이 내려온 것이라는데, 차가운 바람 선발대의 예고도 없이 간밤에 갑자기 본단(本團)이 쳐들어왔다. 제25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남해일 예비역 대장을 만나러 가는 날은 이렇게 눈에도 보이지 않는 공기의 군단(軍團)이 우리를 기습한 날이었다. 지난해 12월 24일, 시계의 분침(分針)도 차가운 기단의 기습에 힘겹게 오전 9시를 향해 가는 시간, 선바위역 개찰구를 나오는데 완전무장한 남 전 총장이 환하게 웃으며 맞는다. 그이 모습에서는 여전히 무인의 풍모가 풍겨난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전역한 지 얼마나 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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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호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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