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죽었다’로 서구의 전통적 가치가 허구적 위선에 불과함을 지적…진정한 강자는 타인과 차별감을 갖고 자신의 운명을 긍정하는 사람
독일 출신 음악가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의 오페라 (Tristan und Isolde)가 발표되었을 때 그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다. 그의 음악은 흔히 후기낭만주의 혹은 표현주의로 분류되는데, 어쩌면 이 음악은 이러한 분류를 넘어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징후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것은 곧 과거의 궁극적인 가치 기준을 뒤엎는다는 말과도 같다. 의 서곡에 나타난 이른바 ‘트리스탄 코드’(트리스탄 화음, Tristan Chord)는 이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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