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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 중국·러시아와 동시 전쟁 직면한 미국, ‘세계 경찰’의 자존심 되찾을 수 있을까 

 


▎ 사진:연합뉴스, getty images bank
초강대국들의 패권전쟁이 경제전쟁에서 군사충돌로 확전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군사훈련을 명분 삼아 우크라이나를 삼면에서 포위한 러시아는 연일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유리한 협상 테이블 확보를 노리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동맹에 순응해온 유럽연합(EU)은 지역안보체제에서 미국의 우산을 걷어낼 기회로 여기는 모양새다. 북한은 연이어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세계 경찰’ 미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미국과 함께 ‘글로벌 빅 투(G2)’로 자리매김하려던 중국의 꿈은 ‘중진국 함정’이란 늪에 발목이 잡혔다. 부채가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러 종신 집권을 꿈꾸던 시진핑 주석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야심 차게 준비한 올림픽은 적자만 볼 가능성이 커졌다. 40년 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난관이다. 패권전쟁의 분수령은 올가을이 될 전망이다. 10월에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공산당 대회가 열린다. 11월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중간선거가 있다. 열강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 동맹들을 우산 아래로 불러 모을 수 있을까. 대선 정국에 가려진 긴급한 외교·안보 이슈들을 점검해 봤다.

202203호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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