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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습지를 품은 정원, 도시로 스며들다 

 


▎ 사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물과 흙은 생명의 모태(母胎)다. 편리를 추구하느라 뒷전으로 밀려났던 자연은 기후 위기와 지방 소멸 위기의 시대에 직면하면서 미래 도시의 경쟁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원(庭園)은 자연과 사람의 공존의 장이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둔 전라남도 순천시는 ‘정원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가늠하는 실험의 장이다. 순천만의 갯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자연과 인간이 생명의 에너지를 교환하는 중심에 정원이 있다. 10여년 전, 개발 대신 정원을 선택하고 열정을 쏟아부은 노관규 시장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변화는 놀라웠다. 4월 1일부터 국가정원 1호 순천만정원 일대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가 보여줄 지방 도시의 미래상을 만나보자.

202304호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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