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ESG 평가의 바람직한 방향'에서 투명화 방안 강조고문현 한국ESG학회장 “‘K-ESG 모델’의 초석 다져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열린 〈ESG 평가의 바람직한 방향〉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최현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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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워싱(Washing)을 방지하기 위한 엄격한 검증과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4일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열린 'ESG 평가의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에 참석한 안 의원은 “우리 정부는 ESG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새로운 제도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ESG 워싱’은 그린 워싱에서 파생된 용어로, 실제로는 친환경이 아니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 워싱에 빗대 ESG를 이익추구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25년부터 적용되는 ESG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와 함께 평가 투명화 방안 마련에 나선 상태다.이날 행사는 한국ESG학회가 국회ESG포럼, 사단법인 한국엔지니어연합 등과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지난 2021년 9월 출범한 한국ESG학회는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초대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헌법학회장을 지낸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고 회장은 환경법 전문가이기도 하다.고 회장은 현장에서 “그린 워싱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ESG 평가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날 행사로 ‘K-ESG 모델’ 개발의 초석이 다져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