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상속 문제로 형제들과 반목하던 에콰도르의 기업인 알바로 노보아가 마침내 바나나 산업을 장악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2,000만 달러의 법정 소송비와 가족불화라는 상처뿐.
1994 년 에콰도르의 기업인 루이스 노보아 나란호(Luis Noboa Naranjo)는 바나나 사업체와 가정불화만 남긴 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 뒤 상속인들은 9년 동안 상속재산과 관련해 2,000만달러나 들여 3개 대륙을 오가며 법정 싸움을 벌여 왔다. 역사상 가장 비싼 가족불화로 기록될 만한 이번 싸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노보아의 두 아들 가운데 둘째인 알바로 (Albaro ·22)다.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 두 차례나 출마한 적이 있는 알바로는 가업을 잇고 싶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버지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 결과 가족 간에 다툼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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