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라스베이거스까지 와서 르누아르 그림이나 보며 롤러코스터를 타겠는가. 라스베이거스는 환락의 도시일 뿐이다.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의 덥고 건조한 밤. 조지 멀루프 2세(George Maloof Jr. ·39)는 기쁨을 감출 길이 없다. 그는 멀루프 일가 소유 팜스 호텔 앤 카지노(Palms Hotel & Casino) 수영장 옆에 있는 라운지 ‘스킨’의 VIP 탈의실에서 환락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를 내려다보며 빙긋이 웃는다.
라스베이거스 양대 스트립 클럽의 미녀 10여 명이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장 안에서 울긋불긋한 조명 아래 즐겁게 떠들며 놀고 있다. 수백 명의 젊은이가 비싼 칵테일을 마시며 최신 힙합 히트곡에 맞춰 춤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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