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80여 개 올망졸망한 섬들로 이루어진 인구 20만 명의 초미니 국가 바누아투. 그러나 이곳에 있는 화이트 샌즈 CC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멋진 골프코스다.18세기 중엽 영국의 겁 없는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이 무역풍에 떼밀려 남태평양을 헤매다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불기둥을 보고 혼비백산 뱃머리를 돌렸던 곳이 타나(Tana)섬이다. 그 불기둥은 야수르 화산이다. 타나섬 원주민들은 화산 폭발을 ‘지신(地神)이 방귀를 뀐다’고 표현한다.
원주민을 따라 생전 처음 활화산 분화구를 두 눈으로 보겠다며 화산재로 뒤덮인 산을 올랐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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