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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경쟁력 충분하다” 

<세계 수준의 한국기업에 도전한다> 

백우진 기자
제목이 바로 와닿지 않는다. 세계 수준인 한국 기업을 바짝 뒤쫓는 개도국 기업의 사례처럼 들린다. 그런 주장은 아니다. 이 책의 부제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언’이다. 저자는 “잠자지 않는 토끼를 추월할 수 있는 거북이의 전략”을 모색했다고 부연한다. 그럼 한국 기업은 세계 수준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얘기일까. 이것 또한 아니다.



그럼 저자들은 왜 이 책을 썼을까. 이 책이 잉태된 계기는 단순했다. “둘 다 비(非)앵글로색슨 출신인 우리는 같은 층에 나란히 연구실을 배정받아 다른 교수들에게서 핍박을 받아가며 함께 담배를 피웠다. 우리는 개인적인 생활뿐 아니라 연구에서도 의견을 자주 나누게 됐고 비앵글로색슨 기업의 경쟁력에 관심을 갖게 됐다.”박철순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고 영국 런던경영대학원(LBS)에서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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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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