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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혐의로 도마에 오른 집단소송의 대가 

Mr. Class Action 

Robert Lenzner ·Emily Lambert 기자
멜빈 웨이스와 윌리엄 리러치는 이른바 부정 ·불법 ·탐욕이라는 혐의를 씌워 미국 기업들로부터 300억 달러나 쥐어짰다. 하지만 이제 연방 당국이 그들의 수법에 대해 수사하고 나섰다.머리가 하얗게 센 멜빈 웨이스(Melvyn Weiss ·68)는 위협적인 인물이다. 도시풍의 윌리엄 리러치(William Lerach ·57)는 매우 호전적인 수완가다. 웨이스와 리러치는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법률회사인 밀버그 웨이스 버셰드 하인즈 앤 리러치(Milberg Weiss Bershad Hynes & Lerach)의 공동 회장이다. 그들은 ‘미국주식회사’를 협박해 손해배상과 제반 비용 명목으로 지금까지 300억 달러나 뜯어냈다. 오늘날 주주 집단소송의 본보기를 만들어낸 그들의 수입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것이다.



웨이스와 리러치는 1990년 투자은행 드렉셀 번햄(Drexel Burnham)의 정크본드 스캔들에서 손해배상금 12억 달러를 받아내는 데 한몫했다. 그리고 90년대 후반 25개 대형 생명보험사가 가입자를 호도했다며 100억 달러나 쥐어짰다. 그들은 95년 이래 미국에서 제기된 증권사기 관련 집단소송 가운데 절반이나 수임했다. 그 중 80%는 현금으로 합의를 봤다. 합의금의 절반이 수임료로 그들에게 돌아가곤 했다. 95년 밀버그의 순이익은 1억1,200만 달러였다. 90년의 5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웨이스와 리러치의 연간 소득은 4배 이상 뛰어 각각 1,6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제트 전세기를 타고 다니는 웨이스는 세인들이 부러워하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몇 점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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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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