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바하마를 아는가. 이제는 인적 없는 엑수마 해변과 동굴을 탐험해보자. 소설가 어네스트 헤밍웨이는 카리브해의 비미니(Bimini) 섬을 찾아냈다. 그러나 해럴드 하트먼(Harold Hart man)은 작은 섬 스태니얼 키(Staniel Cay)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뉴저지주에서 박스 제조업체를 경영한 바 있는 하트먼의 유일한 문제는 섬에 어떻게 가느냐 하는 점이었다. 섬의 짧은 자갈밭에 경비행기를 착륙시키는 것은 모험이었다. 1970년대 중반 하트먼과 동업자들은 910m의 포장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섬에 15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그들은 활주로를 바하마 정부에 양도했다. 대신 섬의 동쪽 땅을 할양받았다.
하트먼은 91년 사망했다. 하지만 그의 ‘손수 하기’ 정신은 해외 거주 미국인들 사이에 계속 이어져 엑수마(Exuma)를 더 나은 관광지로 만드는 초석이 되고 있다. 엑수마는 바하마 군도의 365개 작은 섬과 암초 ·엷은 모래톱 ·산호초로 형성돼 있다. 하늘에서 보면 징검돌 주변을 투명한 옥과 사파이어가 둘러싼 것 같다. 인적이 드문 해변의 모래는 가루설탕처럼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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