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옵테론이 기업 고객들의 각광을 받으며 질주하고 있다.항상 뒤지기만 하던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칩의 제왕 인텔을 한 발 앞섰다. 인텔만 고집하던 기업고객들이 AMD의 최신 마이크로프로세서 옵테론(Opteron)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인텔이 기업고객들의 요구를 크게 오판했다는 사실은 지난 2월 하순 극명히 드러났다. 인텔의 오랜 파트너로 아이태니엄 칩을 공동 개발한 휼렛패커드(HP)가 지난 2월 중저가 서버에 인텔 칩뿐 아니라 옵테론도 채택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HP에 이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IBM ·지멘스도 유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사실상 델을 제외한 대규모 컴퓨터 제조업체 모두가 64비트 옵테론으로 돌아선 셈이다. HP의 기업 서버 담당 수석 부사장 리처드 마르셀로(Richard Marcello)는 “HP가 옵테론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전반적인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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