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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불법의 온상 헤지펀드 

THE SLEAZIEST SHOW ON EARTH 

Neil Weinberg ·Bernard Condon 기자
올해도 헤지펀드는 무수한 투자자들로부터 1,000억 달러를 끌어들일 전망이다. 엄청난 수수료, 실적 조작, 노골적인 강탈 등 온갖 파행으로 얼룩진 헤지펀드 업계는 계속 번창하고 있다. 코지 고토(Koji Goto)가 헤지펀드 에픽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Epic Investment Partners)를 위해 전력투구한 것은 더 바랄 나위 없는 행동처럼 보였다. 에픽은 연간 수익률 80%를 기록했다. 고토는 30대 초반이지만 고객자산 2억5,000만 달러를 운용한 바 있는 베테랑이었다. 그는 자신의 돈 700만 달러를 에픽에 쏟아부었다.



고토는 투자자들에게 수년 뒤 총 500%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의 감언이설은 먹혀들었다. 2002년 이래 17명의 투자자로부터 600만 달러를 끌어모은 것이다. 하지만 고토는 돈을 에픽에 투자하지 않았다. 140만 달러는 아내의 개인 증권거래 계좌에, 그보다 적은 금액은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소재 벨라지오(Bellagio) 카지노, 마세라티 오브 뉴잉글랜드(Maserati of New England), 천양리 레스토랑 홀딩스(Chen Yang Li Restaurant Holdings)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11월 고토를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뉴햄프셔주 대배심원은 지난 2월 절도 ·형사교사(敎唆)증권사기 등 68가지 혐의로 기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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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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