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은 미국이 가장 경계하는 생화학 테러 병기다. 그렇다면 방어책은?그저 소규모 생명공학업체들이 미 정부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지원금을 타내기만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기적의 위궤양 치료제 잔탁(Zantac)을 만드는 데 한몫한 바 있는 데이비드 라이트(David Wright)는 종이수건만으로 치명적인 생화학 테러에 맞서고 있다. 생명공학업체 파머신(Pharmathene)의 CEO 라이트는 칠판을 닦으며 “지우개조차 살 여유가 없다”고 농담하면서 “자금을 아끼면서 일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전 설립된 파머신은 지금까지 의약품을 생산해본 적이 없다. 직원 13명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사무실에서 다른 10개 기업과 회의실을 함께 쓴다. 라이트가 하는 일은 탄저균 감염자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연구다. 2001년 미국인 22명이 우편물을 통해 탄저균에 감염됐다. 이들 가운데 5명이 며칠 만에 사망했을 정도로 탄저균은 매우 치명적이다. 파머신이 인간을 대상으로 안전 테스트에 나서기 위해서는 2,50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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