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톰 조이너는 흑인들에게 특정 상품을 광고하고 비방하기도 한다. 그가 언제까지 기업의 친구이자 적으로 남을 수 있을까.지난해 라디오 디스크 자키(DJ) 톰 조이너(Tom Joyner ·54)는 건축자재 전문 유통 체인 홈데포(Home Depot) 본사를 방문했다. 평소 말쑥하게 차려 입고 다니던 그가 홈데포를 상징하는 밝은 오렌지색의 헐렁한 캐주얼 차림으로 나타났다. 홈데포에 추파를 던진 셈이다. 조이너는 흑인을 상대로 한 미국 최대 신디케이트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다.
그 후 조이너는 홈데포로부터 200만 달러의 광고계약을 따냈다. 광고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그의 미디어업체 리치 미디어(Reach Media)를 통해 이뤄진다. 홈데포로서는 영향력 있는 광고맨을 확보한 셈이다. 조이너는 〈톰 조이너 모닝쇼〉(Tom Joyner Morning Show), 그의 홈 페이지인 블랙아메리카웹닷컴(blackamericaweb. com) 그리고 여러 생방송에서 노골적으로 홈데포를 광고한다. 조이너가 장악한 시장인 흑인들 사이에서 홈데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