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對)테러전에서 중요한 것은 테러리스트에게 흘러들어가는 돈을 차단하는 일이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애국심으로 불타는 미국 은행이라도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해 언제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금융기관인 시티그룹(Citigroup)도 예외는 아니다. 시티그룹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경영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메리칸 은행(Saudi American Bank)으로부터 테러집단과 팔레스타인 자살 폭탄 테러범 유가족에게 수천 달러가 흘러들어갔다. 사우디 왕가의 요청에 따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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