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보면 하늘의 별처럼 인물들이 많다. 그때 왜 갑자기 쏟아지듯 인물들이 나타났을까. 격변기이기 때문이다. 구질서가 무너지고 신질서가 태동될 땐 틀에 박힌 인물들로선 미흡하다. 에너지가 넘치고 창조성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때를 만나는 것이다. 조조 자신도 발상이 자유롭고 행동이 호방하기 때문에 태평성대였다면 큰 사고를 쳤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조조는 특이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을 알아보고 수족같이 부렸는지 모른다.
조조는 촉나라를 세운 유비나 오나라의 손권까지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 했다. 유비를 포섭하기 위해 지극한 정성을 들였지만 유비는 남의 밑에 들어갈 그릇이 아니었다. 그래서 끝까지 조조와 겨뤘다. 손권은 적벽대전 때는 항거하지만 나중엔 조조의 신하를 자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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