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불경기였던 지난해 미샤·더페이스샵·EXR·싸이월드 ·레인콤·메가스터디 등은 이 와중에도 소위 대박이 났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뭘까. 필자는 이들이 이노베이션(Innovation)을 이룬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성공의 원천이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진공 상태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모두 기존의 통념을 비틀어 나온 것이다. 이단자였다는 얘기다.
필자는 2~3년 전 컨설팅업체에 근무하며 업계 최초로 온라인 보험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적이 있다. 그때 겪은 큰 어려움도 결국 통념과의 싸움이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온라인 보험을 하나의 트렌드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업계 관계자조차 ‘업종 특수성을 모르는 소리’라며 부정적 반응 일색이었다. ‘보험은 팔리는 것이지, 사는 것이 아니다(Insurance is sold, not bought)’라고 미국 격언을 내세우는 사람, 연고판매가 절반 이상인 한국에서 무슨 온라인 판매냐는 사람투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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