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코처는 영화 불법 복제로부터 할리우드를 지킬 자물쇠를 개발했다. 미국 영화계의 거물급 인사와 일본의 유명 가전업체 관계자들이 로스앤젤레스와 도쿄(東京)의 호텔 회의실에서 몇 달째 머리를 맞대고 있다. 자신들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핵심 주제는 새로운 고화질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의 표준에 관한 것이다.
할리우드는 고화질 DVD가 일반화되면 현재 240억 달러에 이르는 DVD 시장이 더 팽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대다수 관계자는 1년 안에 표준이 결정됐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표준 못지않게 중요한 주제가 하나 더 있다. 영화사들이 도쿄에 있는 도시바(東芝) 본사의 39층 회의실에서 진행 중인 논의에 귀를 쫑긋 세우는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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