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한한 공연 한 편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에 올려진 프랑스산 뮤지컬 (Notre dame de Paris)가 그 주인공. 1831년 프랑스의 시인이자 작가인 빅토르 위고가 발표했던 동명 소설을 무대극으로 각색한 것이다.
1998년 9월 첫선을 보인 는 프랑스인들이 ‘국민 뮤지컬’이라 일컬을 만큼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누구라도 첫눈에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집시 미녀 에스메랄다를 둘러싸고 성당의 부주교인 프롤로, 군 장교인 페뷔스, 노틀담의 종치기인 꼽추 콰지모도 등이 쏟아내는 이야기와 사랑의 고백들은 시적인 프랑스어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곡을 맡았던 리샤드 코시앙트와 작사가 뤽 플라몽동은 뮤지컬을 만들기 전부터 이미 대중음악계에서 인정받던 흥행 제작자들이어서 프랑스인의 독특한 대중 코드를 읽어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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