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한국 100대 부자의 재산은 29조5,179억원으로 지난해(24조5,190억원)보다 5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44위),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45위), 정의선 현대모비스 사장(58위) 등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재계 2, 3세가 올해 새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코리아가 개인 ·법인 지분변동 데이터베이스 회사 미디어 에퀴터블과 함께 조사한 결과다. 직계와 부인의 재산까지 더한 부호 조사(포브스코리아 3월호 참조)와 달리 개인별 재산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재산이 1조원 이상인 부자는 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3,000억원 정도 줄어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여전히 1위에 올랐다. 2위는 이 회장의 장남인 재용(삼성전자 상무)씨로 재산이 지난해보다 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어 정몽구 현대 ·기아자동차 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1조원 클럽에 들며 3~5위를 차지했다.





벤처 부자 순위(포브스코리아 7월호 참조)에서 1위에 오른 김정주 넥슨 사장은 벤처 기업가로는 가장 높은 24위에 올랐다. 2005년 5월 말 현재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 인증을 받은 벤처기업의 대주주로 이번 리스트에 오른 사람은 김정주 사장 외에 양용진 코미팜 대표이사(84위)와 이해진 NHN 이비즈 부문장(100위)을 제외하고는 없어 벤처업계의 부진을 반영했다. 양덕준 레인콤 사장, 이종상 한진피앤씨 회장, 남광희 KH바텍 사장, 김상면 자화전자 사장 등 지난해 100위 안에 들었던 벤처기업들이 탈락했다.





중견그룹 오너 가운데서는 지난해보다 재산이 4,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5월 비상장 기업이던 웅진코웨이개발과 웅진코웨이를 합병한 뒤 주가가 올라 재산이 크게 늘었다. 지난 7월 웅진코웨이 주식 1,200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20위권이다. 윤 회장은 출판 ·식음료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보유 현금으로 기업 인수 ·합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집계한 재산 총액에는 코스닥 상장기업은 물론 미공개 회사의 지분 가액도 포함돼 있다. 주식 이외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은 반영하지 않았다. 상장기업의 경우엔 주가를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미공개 회사의 주가는 주당 순자산에 동종 공개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을 곱해 산정했다.

가령 평가 대상인 소프트웨어 회사의 주당 순자산이 1,000원이고 PBR 평균이 1.1이라면 그 회사의 주가를 1,100원으로 잡았다. 평가 기준 시점은 12월 결산법인뿐 아니라 3월 결산법인의 지난 회계연도 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5월 말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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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이름	• 나이	• 성별	• 직책/관계	• 2005년 추정재산	• 전년도 추정재산	• 전년도 순위
1	이건희	63	남	삼성그룹 회장	19,398	22,200	1
2	이재용	37	남	삼성전자 상무	16,445	11,610	2
3	정몽구	67	남	현대차그룹 회장	14,791	11,490	3
4	이명희	62	여	신세계 회장	11,313	9,100	6
5	신동빈	50	남	롯데그룹 부회장	10,261	10,190	4
6	신동주	51	남	롯데알미늄 이사	9,643	9,820	5
7	서경배	42	남	태평양 대표이사사장	7,453	6,230	8
8	강영중	56	남	대교그룹 회장	6,781	5,720	10
9	홍라희	60	여	호암미술관장	5,455	5,750	9
10	정재은	66	남	신세계 명예회장	5,412	4,830	13
11	이재현	45	남	CJ 회장	5,199	5,350	12
12	*장평순	54	남	교원그룹 회장	5,194	4,110	15
13	윤석금	60	남	웅진그룹 회장	5,143	1,410	44
14	신창재	52	남	교보생명 회장	5,076	3,040	19
15	박문덕	55	남	하이트맥주 회장	5,000	4,660	14
16	김택진	38	남	엔씨소프트 사장	4,951	5,540	11
17	구본무	60	남	LG그룹 회장	4,876	2,790	22
18	신격호	83	남	롯데그룹 회장	4,623	6,680	7
19	정몽준	54	남	전 현대중공업 고문	3,921	2,760	24
20	정용진	37	남	신세계 부사장	3,825	3,020	20
21	구본준	54	남	LG필립스LCD부회장	3,801	2,820	21
22	허창수	57	남	GS그룹 회장	3703	3,160	18
23	구본능	56	남	희성그룹 회장	3,598	2,420	27
24	김정주	37	남	넥슨 사장	3,538	540	신규진입
25	최진민	64	남	귀뚜라미보일러 회장	3,526	2,790	22
26	정몽진	45	남	금강고려화학 회장	3,511	2,260	28
27	허정수	55	남	GS네오텍 사장	3,334	2,530	26
28	김승연	53	남	한화그룹 회장	3,147	1,840	35
29	이준용	67	남	대림그룹 회장	3,089	2,120	30
30	구본식	47	남	희성전선 회장	2,972	1,770	37
31	이호진	43	남	태광산업 회장	2,881	1,210	52
32	조양래	68	남	한국타이어 회장	2,808	2,550	25
33	최태원	45	남	SK(주) 회장	2,753	1,310	48
34	문규영	54	남	아주사업 회장	2,351	3,750	16
35	이부진	35	여	신라호텔 상무	2,201	1,950	32
35	이서현	32	여	제일모직 상무보	2,201	1,950	32
35	*이윤형	26	여	이건희 회장의3녀	2,201	1,950	32
38	정몽규	43	남	현대산업개발 회장	2,129	1,130	63
39	정상영	69	남	KCC 명예회장	2,111	2,940	29
40	김상헌	56	남	동서회장	2,079	1,240	50
41	정몽근	63	남	현대백화점 회장	2,070	3,340	17
42	신춘호	73	남	농심그룹 회장	2,020	2,010	31
43	*김영식	53	여	구본무(LG그룹 회장)의 처	1,988	1,190	56
44	김남구	42	남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1,961	710	신규진입
45	정지선	33	남	현대백화점 부회장	1,953	530	신규진입
46	*구광모	27	남	구본무(LG그룹 회장)의 장남	1,933	710	신규진입
47	*설윤석	24	남	양귀애(대한전선 고문)의 장남	1,904	490	신규진입
48	전필립	44	남	파라다이스 부회장	1,870	760	95
49	정몽익	43	남	KCC대표이사 부사장	1,813	1,220	51
50	조양호	56	남	대한항공 회장	1,756	1,820	36
51	방상훈	57	남	조선일보 사장	1,751	1,490	41
52	이정훈	52	남	서울반도체 사장	1,744	730	신규진입
53	*유정현	-	여	김정주 넥슨 사장의 처	1,701	270	신규진입
54	김준기	61	남	동부그룹 회장	1,690	1,190	56
55	최병민	53	남	대한펄프 사장	1,664	1,170	59
56	우석형	50	남	신도리코 회장	1,647	1,180	58
57	조수호	51	남	한진해운 회장	1,634	1,150	60
58	정의선	35	남	현대모비스 사장	1,560	505	신규진입
59	*이원준	27	남	이호진(태광산업 회장)의 조카	1,536	640	신규진입
60	허진수	52	남	GS칼텍스 부사장	1,530	1,390	45
61	홍영철	57	남	고려제강 사장	1,525	970	74
62	장세주	52	남	동국제강 회장	1,455	1,060	89
63	신영자	63	여	롯데쇼핑 부사장	1,495	1,320	47
64	박성훈	60	남	재능교육 회장	1,455	1,060	67
65	허영인	56	남	SPC그룹 회장	1,453	1,060	87
66	조남호	54	남	한진중공업 회장	1,401	910	79
67	신동원	47	남	농심 부회장	1,371	860	81
68	*유상덕	46	남	삼탄 회장	1,361	850	83
69	*김남호	30	남	김준기(동부그룹 회장)의 장남	1,360	720	신규진입
70	김호연	50	남	빙그레 회장	1,333	920	77
71	조현범	33	남	한국타이어 상무	1,329	1,070	65
72	허완구	69	남	승산그룹 회장	1,316	1,510	40
73	이화경	49	여	오리온 사장	1,303	730	신규진입
74	황철주	46	남	주성엔지니어링 사장	1,255	950	75
75	허광수	59	남	삼양인터내셔너날 사장	1,222	1,700	39
76	박성수	52	남	이랜드 회장	1,216	720	신규진입
77	*정몽열	41	남	KCC건설 사장	1,188	870	80
78	허용수	37	남	승산 대표이사	1,182	1,040	70
79	이전배	55	남	호텔 리츠 칼튼서울 회장	1,179	1,150	60
80	*정규형	68	남	신흥기공 사장	1,178	1,140	62
81	담철곤	50	남	오리온 사장	1,159	650	신규진입
82	정도원	58	남	삼표 회장	1,154	1,200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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