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에서 태어난 셰빙은 먼 길을 돈 끝에 성공을 일궈냈다.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명문가 출신인 셰빙(謝炳·52)은 그러나 자라면서 특권을 거의 누려본 적이 없다. 1950년대 셰의 일족 대다수가 중국에서 태국으로 건너갔지만 그는 한사코 떠나려 하지 않는 한 어른과 함께 고향에 남게 됐다. 태국으로 건너간 그의 일족이 억만장자 다닌(Dhanin) 일가다.
셰는 문화혁명의 와중 속에 또래들처럼 광둥(廣東) 산터우(汕頭)에서 시골로 보내진 탓에 대학에 다닐 수 없었다. 70년대 후반 덩샤오핑(鄧小平)이 중국의 역사적인 경제개혁을 단행했다. 이후 다닌 일가 업체의 홍콩 본사가 그의 이민을 도왔다. 셰가 홍콩에 도착하자 차로엔 폭판드 그룹(CP Group)의 다닌 체아라바논트(Dhanin Chearavanont) 회장은 “네 나이가 너무 많으니 공부는 그만 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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