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달콤한 초코파이를 들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중국·러시아·동남아에 이어 이제 미국 시장까지 넘볼 태세다. 제과업체 오리온에서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주병식(53) 부사장의 책상 맞은편엔 대형 지도가 걸려 있다. 지도에 표시된 점들은 오리온의 세계 정복 노력이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보여준다. 주 부사장의 사무실은 작전 본부 같다. 공격 전선(前線)에 1974년 이래 한국의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초코파이가 배치돼 있다.
주 부사장은 오리온에서 세계 전략을 입안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중국 ·러시아·동남아에서 초코파이를 낯익은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애써 왔다. 주 부사장은 “한 맛에 세 향을 섞은 게 성과”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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