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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美 살린 명품 호텔 만들 것” 

이치삼 파크하얏트서울 사장 

손용석 기자
취임 후 1년 만에 다시 만난 이치삼 사장은 한층 여유 있는 표정이었다."중국의 고급 식당에서 생선요리를 주문하면 웨이터들이 생선의 머리 방향을 그날 계산할 사람 쪽으로 놓습니다. 웨이터들에게 미리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귀신같이 알아내죠. 호텔에서도 손님 마음을 미리 알아내야 앞선 서비스를 하겠더군요.”



남의 속내를 짚어 내는 데는 중국의 어떤 고급 레스토랑 웨이터와 비교해도 이치삼(52) 파크하얏트서울(회사명 호텔아이파크) 사장이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다. 이 사장은 1982년부터 13년간 ‘포니의 신화’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비서를 지냈다. 이 사장은 “당시 회장님을 따라다닌 곳이 전 세계 100개국이 넘는다”며 “그 사이 그룹 비서실장도 8년 정도 했는데 그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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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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