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혼은 별 매력이 없어 보이지만 수익 전망이 좋은 저평가 주식을 세계 곳곳에서 샅샅이 뒤지고 다닌다. 한국 주식 중에서는 이동통신 시장에 군림하고 있는 SK텔레콤을 좋아한다.멕시코의 시멘트 제조업체·일본의 해운사·제지업체는 투자자들에게 별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18억 달러를 운용하는 폴라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Polaris Capital Manage- ment)의 버나드 혼(Bernard Horn) 사장은 “기대수익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력 없는 이들 기업 덕에 폴라리스 주주들은 높은 수익을 올렸다. 혼이 운용 중인 4억 달러 규모의 폴라리스 글로벌 밸류 펀드(Polaris Global Value Fund)는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 17.7%를 달성했다. 모건 스탠리 캐피털 월드 지수(Morgan Stanley Capital World Index)의 6%를 훨씬 앞지른 것이다.
혼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사무실에서 세계를 샅샅이 훑는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부터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싼 주식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그가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순이익이 아니라 잉여현금흐름이다. 혼의 정의대로라면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 지출을 뺀 현금흐름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