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유통업계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롯데는 굵직한 매물을 매번 놓쳤다. 그러나 우리홈쇼핑 인수로 롯데의 발걸음은 좀더 빨라졌다. 정유사업 진출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뛰기 전에 생각하는 기업인이 있는가 하면, 뛰면서 생각하는 기업인이 있다. 이병철 전 삼성 회장이 전자의 경우라면, 정주영 전 현대 회장은 후자에 속한다. 신격호 롯데 회장은 매사에 신중한 것으로 보아 뛰기 전에 생각하는 기업인이다. 신 회장의 차남 신동빈(51) 롯데 부회장은 어디에 속할까.
올해 들어 유통업계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M&A 과정에서 롯데는 굵직한 매물을 매번 놓쳤다. 까르푸를 이랜드에, 월마트를 신세계이마트에 내주고 말았다. 그러자 업계에서는 이런 말이 나돌았다. ‘롯데의 좌고우면(左顧右眄), 신세계의 전광석화(電光石火).’ 롯데가 이것 저것 재다가 기회를 놓쳤다면, 신세계는 발 빠르게 낚아챈 것을 빗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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