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1969년 창사 이래, 78년 노조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노사분규나 대립을 겪지 않았다. 오히려 숱한 구조조정 속에서도 사업별 경영 성과에 따른 차등 성과급 제도를 노사 합의로 첫 시행하는 등 끈끈한 노사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정밀화학•생명과학 전문 기업인 SK케미칼의 김창근(56) 부회장은 지난 5월부터 직원들과 1대 1 릴레이 면담을 하고 있다. 자신의 집무실 문을 활짝 열고 배석자 없이 독대를 한다. 비전과 고민을 공유하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눠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구성원과 거리감을 좁히려는 뜻에서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루에 2~3명과 릴레이 미팅을 가진 김 부회장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전까지 본사 부장급 40여 명을 만났다. 배석자가 없기 때문에 대화 내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열정을 강조한다는 정도만 흘러나올 뿐이다. 요즘은 휴가철이라 임원들을 띄엄띄엄 만나고 있는 김 부회장은 하반기에는 일반 사원과 공장 직원 등을 두루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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